▲ 5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의 한 멜론 밭에서 정부 재난합동조사단이 멜론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달 27일 인근 화공업체의 가스누출 사고로 2차 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화공업체 불산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정부합동조사단이 5일 구미에서 조사활동에 들어갔다.

   정부 재난합동조사단은 국무총리실 안전환경정책관을 단장으로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부 등 9개 부처 23명과 민간전문가 3명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구미시청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사고 현장과 산동면 봉산리 등 인접지역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7일까지 주민 인평피해, 환경오염 실태, 농·축산 피해, 근로자 피해,산업단지 안전관리 실태·피해 등을 조사한 뒤 재난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필요하면 조사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와 별개로 9일께 토지오염도 조사결과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추가로 벌일 방침이다.

▲ 4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의 한 밭에 있는 고추 잎이 누렇게 말라 죽고 있다. 이곳은 지난달 27일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휴브글로벌과 200m 가량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재난합동조사단 김중열(소방방재청 예방총괄과장) 부단장은 "정부는 피해 접수 내용을 현장 확인한 후 구미시의 복구능력과 업체 책임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