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불산가스 2차 피해 확산… 정부합동조사단 급파 /연합뉴스

   지난 달 27일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2차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지금까지 900명 가까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발진과 구토 등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다.

   또 포도를 비롯한 사과와 배, 벼 등 100헥타르에 가까운 농작물 피해를 입었고, 가축 천 3백여 마리가 콧물을 흘리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산가스 2차 피해가 늘자 국무총리실과 소방방재청 등 9개 부처 공무원과 민간인 등 26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단은 오늘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조사단은 7일까지 주민 인평피해, 환경오염 실태, 농·축산 피해, 근로자 피해,산업단지 안전관리 실태·피해 등을 조사한 뒤 재난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5일 환경부를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경북 구미의 불산가스 누출사고 이후 정부의 부실한대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 구미 불산가스 2차 피해 확산… 정부합동조사단 급파

   한편 구미시는 불산가스 누출 사고 인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