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지금까지 900명 가까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발진과 구토 등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다.
또 포도를 비롯한 사과와 배, 벼 등 100헥타르에 가까운 농작물 피해를 입었고, 가축 천 3백여 마리가 콧물을 흘리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산가스 2차 피해가 늘자 국무총리실과 소방방재청 등 9개 부처 공무원과 민간인 등 26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단은 오늘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조사단은 7일까지 주민 인평피해, 환경오염 실태, 농·축산 피해, 근로자 피해,산업단지 안전관리 실태·피해 등을 조사한 뒤 재난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5일 환경부를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경북 구미의 불산가스 누출사고 이후 정부의 부실한대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한편 구미시는 불산가스 누출 사고 인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