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인천송도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 송도 유치'를 한마음으로 간절히 염원했다.

'풀코스 200회 완주' 시민
유엔 7개 산하기관 직원 등
1만여 참가자들 응원 보내

인천 참가자들은 물론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들과 송도국제도시의 매력에 한껏 빠진 외국인들까지 모두 하나가 돼 GCF 송도 유치를 목청껏 외쳤다.

이날 GCF 송도 유치를 기원하며 '풀코스 2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윤동(55·인천다모아)씨는 "GCF를 유치해 인천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역의 젊은 글로벌 리더들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인천주니어클럽' 회원들도 힘을 보탰다. 인천주니어클럽 학생들은 식전행사에서 GCF 유치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송도스타일'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모임의 오승한(43) 회장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촬영장소가 송도인 점에 착안해 송도스타일로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도 GCF 송도 유치는 인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부산에서 온 김성동(64)씨는 "송도에 GCF가 들어온다면 인천의 경사이기도 하지만, 전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큰일이다"고 했다.

송도에 있는 채드윅 국제학교 교사들도 동참했다. 지나 폴린(38·여)씨는 "다시 한 번 친환경 도시 송도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계기였다"고 했다.

앞서 송도에 둥지를 튼 7개 유엔 산하 기관 직원들도 시민들과 하나가 됐다.

UNESCAP(아태경제사회위원회), UNAPCICT(아태정보통신교육원), UNISDR(자연재해 경감을 위한 국제전략기구), UNDP Seoul Policy Centre(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UNIDO(유엔공업개발기구), UN POG(유엔 거버넌스센터), UN CITRAL(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등에서 참가한 이들은 GCF 송도 유치에 뜻을 함께 하며 이달 말 송도에서 열릴 예정인 '2012 인천세계장애대회'가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권리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