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팀 체질 개선을 위해 '우승 청부사' 김응용(사진) 전 삼성 사장을 감독으로 영입했다.

한화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9대 감독으로 김응용 전 삼성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는 김 신임 감독은 사령탑으로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이라는 신화를 작성하며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았고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구단 최고 경영인까지 올랐다.

김 감독은 1983년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 사령탑에 올라 2000년까지 18년 동안 해태를 이끌며 통산 9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1년 삼성 사령탑으로 옮겨 2002년 팀의 첫 우승을 이끌며 개인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2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22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사령탑으로 통산 2천653경기에서 1천463승 65무승부 1천125패 승률 0.565를 기록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