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나 고양이 같은
버려진 동물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큰 문제가 되고있는데요,
이런 유기동물 처리 실적을 부풀려서
보조금을 타낸 수의사들이
붙잡혔습니다.
채널A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동물보호소.
철창에 갇힌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헝겊속에는 개와 고양이 사체가 들어있습니다.
주인을 잃고 버려진 동물들입니다.
수의사 한모 씨와
모 지역 수의사회 회장
김모 씨 등 3명은
유기동물을 한 마리당 8만 가량을 받고
처리하는 사업을 도맡아왔습니다.
이들은 번식력이 왕성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실적까지 부풀렸습니다.
이렇게 최근 3년간 경기도 성남과 서울 구로구 등
8개 지자체에서 챙긴 보조금은 7천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권순복 경기지방경찰청 수사 2계
"같은 색깔 계통의 고양이에 조합을 해서 놓거나
각도를 달리해서 촬영하더라도 일반인은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수의사회 회장 김씨 등 2명은
유기동물보호소
입찰 경쟁에서 탈락하자 다른 업체의 담합 행위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2천만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녹취] 해당 지자체 관계자
"확인을 해야 되는데 그걸 밝혀내기가..
우리가 그게 지금 어려워요.."
경찰은 관련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