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의 이야기가 어린이 창작동화로 재탄생했다.
양평군은 최근 2년여 동안 양평 고유의 전통문화 콘텐츠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추진한 결과, 용문산 은행나무의 설화를 근간으로 한 창작동화 '똥낭구 엄마(글 이기인·그림 최민지, 동쪽나라 간)'가 발간됐다고 10일 밝혔다.
'똥낭구 엄마'는 천년 고찰 용문사에서 자생하는 은행나무에 대한 설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 쓴 순수창작동화로, 은행나무 밑에 버려진 아이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상실감을 극복하고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과 일상의 행복을 깨닫게 되는 성장과정을 그렸다. 현재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전국 주요 서점에서 판매중이며 향후 어린이 뮤지컬, 연극 등의 다양한 형태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은 책 발간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일정으로 1층 갤러리 미지에서 경기도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기획전 '천년 은행나무 이야기展'을 개최하고 있다. 동화책 원화를 비롯해 은행나무 전통설화, 동화책 스토리와 연계해 진행하는 '어린이 미술체험교육' 결과물 70여점이 전시된다.
양평/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