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운동연합은 10일 A개발측이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일대에 골프장 개발을 위해 그린벨트 관리계획변경안을 경기도에 재신청했다면서 반대의견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10일 A개발측 등에 따르면 오는 2014년 개장을 목표로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화성시 매송면 산66의1 일원 48만8천610㎡에 9홀 50타석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가 지난 2011년 4월17일 생태계 보호가치가 충분하다며 개발사업을 부결시켰다.

이에 A개발측은 환경단체의 반대사유와 중도위가 보완을 요구했던 내용중 원앙, 도롱뇽, 삵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지인 둠벙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재신청과 관련, 생태계 서식지 보전지 앞에 클럽하우스, 퍼팅연습장 그리고 두 개의 홀을 배치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계획을 제출, 중도위 부결사유를 전혀 해소하지 않은 재탕 개발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골프장 이제 그만, 1천인 서명지'와 '송라리골프장 반대의견서'를 김문수 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이같은 내용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