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소속으로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올라 기분 좋습니다."

조은비(인천체고·사진)는 14일 대구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다이빙 여고부 스피링보드 3m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1일 플랫폼 10m와 싱크로다이빙 10m에서도 금빛 다이빙을 선보인 조은비는 스프링보드 1m와 싱크로다이빙 3m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며 금 3, 은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조은비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지도해 주신 선생님 덕분이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인천에서 초·중교를 졸업한 조은비는 고교 다이빙부가 없던 인천을 등지고 서울체고에 진학했다. 고교 1학년이었던 지난해 서울 대표로 참가해 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올해 인천체고에 다이빙부가 생기면서 고향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초교 5학년때부터 다이빙을 시작한 조은비는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난이도 있는 기술을 잘 소화해내며 국내 여자 다이빙 유망주로 입지를 굳혔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