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기쁘다."

14일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세팍타크로 남고부 경기에서 고양 저동고(사진)가 김천 중앙고를 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현중-이승우-김정화-이우진-이솔찬 등으로 구성된 저동고는 지난 6월 전국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와 8월 전국세팍타크로회장기 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만큼 강팀이다. 이미 지난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멤버들이 고등학교 3학년으로 다시 출전한 만큼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팀으로 꼽혀왔다.

김현중 저동고 주장은 "다시한번 저동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서 저동고의 저력을 보여줬던 선배들과 후배들 앞에서 당당히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전국최강 저동고 세팍타크로팀에도 위기는 있었다. 지난 2월 첫 전국대회에서 2차전 예선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것.

김현중은 "올해 첫 경기 예선탈락의 아픔이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를 더욱 다진 만큼 실수가 줄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고 우승의 비결을 분석했다.

대구/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