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기지역 학교내 학생·교직원들의 각종 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 현재 전국 초·중·고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433건에 달했다. 학교내 성범죄는 2008년 121건, 2009년 141건, 2010년 279건, 2011년 384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의 경우 총 125건으로 대구(182건), 경남(131건), 광주(127건)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올 들어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2건의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각종 비위를 저지른 교육공무원들도 크게 늘었다.

이 의원이 공개한 관련 자료를 보면 경기도교육청에서는 200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증수뢰·향응수수·공금횡령 등의 비위행위를 한 공무원이 총 17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교육청에서도 이 기간 43명의 비위 공무원이 발생했다.

이러한 비위 공무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08년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서울·인천·경기교육청 소속 교사와 교육공무원들의 형사입건수는 3천454건이었고, 징계건수는 2천407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형사입건과 징계 등을 통해 파면되거나 해임된 교사 및 교육공무원은 129명에 불과했다.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