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 캐기 체험

시나브로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지 못했다면, 늦은 가을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나 명사 특강으로 일상 탈출의 여유라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늦가을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사과따기와 친환경 콩을 이용한 손두부 만들기, 개썰매타기 등 특별한 농촌 체험은 이 가을 추억 만들기에 제격이다.

또한 가족과 함께 구석기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선사문화캠프', 예술 속에서 인생 2악장을 만들어가는 명사들의 강연으로 몸과 마음 모두 여유로워질 수 있는 가을 막바지 정취에 빠져보자!

가평·안성·여주 농촌체험마을
따고 캐고 맛보고 싼값 구매 '1석3조'
안성 풍산개마을선 '개썰매 타기' 신나는 동심

전곡선사박물관 11월 둘째·넷째주말 1박2일 캠프
4인가족 8만원이면 구석기로 '시간 여행'
캠핑용품 일체 제공… 홈페이지서 신청접수

성남아트센터 명사특강 아카데미
김용택 시인 내달 7일 '시와… 삶' 주제 강영
주옥같은 말 지친 심신 달래는 청량제 기대


# 동심·꿈·행복을 찾아 떠나는 농촌체험여행

▲ 여주 풍산개 썰매 타는 모습.

-가평 아홉마지기 마을 : 넓고 평평한 곳이 많아 좁씨를 아홉말이나 뿌렸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아홉마지기 마을은 가평 팔경 중 제3경인 용추계곡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는 저농약 농법으로 재배한 가평사과를 현장에서 직접 따고 맛볼 수 있다. 또한 맛있는 사과 고르는 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싱싱한 사과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친환경 콩을 이용해 손두부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특히 이 마을은 청국장, 조인절미 등 먹거리가 풍부하다.

문의 : 이두영 010-5106-1103, 031-582-3115. 숙박 7만~10만원.

-안성 풍산개 마을 :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에 위치한 풍산개 마을은 북한의 천연기념물인 368호 풍산개를 가까이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이 마을은 풍산개 산책, 개썰매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 개썰매를 직접 타는 체험은 단체(20~30명 이상) 방문시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청명한 가을 붉게 물든 200m 가량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마을 한 가운데 체험관이 있어 숙박 예약도 가능하며 오리갈비, 황토구이치킨, 손두부 등 먹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문의 : 이기운 010-3340-4347, 031-672-4348. 숙박 4만원, 최대 100명(계절 따라 시세 변동)

-여주 해바라기 마을 : 경기도와 강원도를 경계짓는 곳에 자리잡은 여주 해바라기 마을은 마을 뒤편으로 태봉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동쪽으로는 섬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기름진 토양을 갖고 있는 마을이다.

전국에서 알아주는 여주 땅콩과 밤고구마를 직접 수확해 맛보는 체험과 함께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2012년 여주쌀고구마 축제'도 절대 빠뜨려서는 안되는 관람코스다.


문의 : 이규정 017-209-7879, 031-886-8668, 숙박 3만~4만원(4인 기준), 최대 200명(계절 따라 시세 변동)

이 밖에도 전국의 다양한 생태문화 관광, 숙박, 농산물 직거래, 전통공예체험, 야외놀이 문화체험, 전통놀이 체험, 영농체험, 전통먹거리 등 다양한 농촌체험을 하고 싶다면, 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를 참조하면 된다.

# '구석기로 떠나는 1박 2일'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11월말까지 매주 둘째, 넷째주 주말 선사문화를 주제로 한 '1박2일 선사문화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선사문화와 관련된 의식주와 도구의 발달에 대해 알아보고, 가족과 함께 박물관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박2일 캠프 동안 박물관 야외체험장과 체험움막에서는 선사박물관 학예사들의 지도 아래 다양한 선사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동물가죽과 나뭇가지로 막집을 짓고, 한탄강변에서 볼 수 있는 차돌로 주먹도끼를 만들 수 있다. 야외에서는 창과 돌팔매 등 선사시대 사냥 도구를 이용한 사냥체험과 발굴체험 등 다양한 구석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저녁에는 직접 만든 주먹도끼와 돌칼 등 선사시대 도구를 활용해 선사시대 꼬치구이 파티도 진행된다. 식사 후에는 인류진화 모형과 실제 동물박제품이 전시된 상설전시실과 동굴전시실에서 다양한 박물관 미션 수행활동도 진행된다.

▲ 전곡선사박물관 상설전

이와 함께 박물관 강당 또는 로비에서 재미있는 가족영화를 상영하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야외가 아닌 박물관 전시장 안에 텐트를 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다음날 아침에는 한탄강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박물관 카페테리아에서 맛있는 아침식사도 제공된다.

참가비는 4인 가족기준 8만원으로 캠핑에 필요한 텐트와 취사·취침도구, 아침식사까지 선사박물관에서 제공하며 대상은 6~13세 어린이 동반 가족으로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www.jgpm.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031)830-5617

# '감동+공감' 명사특강 아카데미

성남아트센터는 예술 속에서 인생 2악장을 만들어 가는 명사들을 통해 감동과 공감을 느끼는 명사특강을 마련했다.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아름답고 빛나게 만들 수 있는 명사들의 체험에서 우러난 주옥같은 말은 지친 심신을 달래는 청량제가 될 것이다.

이번 특강은 오는 11월 7일 김용택 시인이 '시와 함께 흐르는 삶'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12월 5일 스타강사 김미경의 '피아노 건반이 가져다준 인생 2악장', 12월 14일 단국대학교 교양기초교육원 장유정 교수의 '근대 가요에서 찾은 아주 특별한 삶'을 등에 대한 주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다. 명사특강 장소는 성남아트센터 규브플라자 3층 미디어홀이며, 1강좌당 1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신청은 전화 및 아카데미 접수처에서 접수하며 참여 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다. 문의 :(031)783-8156~9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