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올 상반기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월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구는 검단신도시와 청라지구 자유경제구역 개발 등의 기대감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압도하며 인천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주도했다.

 19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동기 0.46% 대비 보다 1.23%P 많은 1.69%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는 전년 같은기간 0.58% 보다 4배 가량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1.82%P 증가해 2.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표 참조〉

 구별로는 올 상반기 동안 서구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5.97%와 5.37%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송도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연수구의 경우 전세가 상승률(4.01%)이 매매가 상승률(3.58%) 보다 높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