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하 왼손 통제 불가능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가수 장기하가 왼손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장기하는 국소 이긴장증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기하는 "이자리에서 얘기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다 얘기하는 게 마음이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일종의 병이랄까, 증상 같은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기하는 "부모님께도 최근까지 얘기하지 않았다"며 "왼손이 의지와 관계없이 꽉 쥐어진다. 일상생활에서는 많이 불편하지 않지만 이것 때문에 연주를 못한다. 지금은 연주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왼손에 문제가 생긴 이유에 대해 장기하는 "눈뜨고 코베인으로 활동하면서 프로 드러머가 되고 싶었다. '하루 8시간씩 석달 연습하면 팀 하자고 전화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음악으로 먹고 살 수 있다는 얘기에 2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연습을 했고, 증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결국 장기하는 왼손 통제가 힘들어지자 드러머의 꿈도 포기해야 했다. 드럼 칠 때마다 나타났던 증상이 기타를 칠 때도 나타났고 심지어 일상생활에도 나타났다.

▲ 장기하 왼손 통제 불가능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장기하는 "병원에서 치료법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국소 이긴장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이 증상이 나쁜 결과를 초래한 적은 없다. 드럼을 치다가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고, 악기에서 자유로워지니 퍼포먼스를 하게 됐다. 그 결과 공연 내용이 더 좋아졌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했다.

   한편 장기하는 이날 방송에서 재벌 2세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해명하고 여배우 고현정, 가수 이효리와 얽힌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