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호 전 전교조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출마선언을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호(63)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23일 "혁신교육은 잠시도 멈출 수 없다"며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을 되살리려는 불씨가 꺼져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감은 학생과 학교를 알아야 한다"며 "현장 경험과 교육운동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교육감이 되면 전임 교육감의 혁신성과를 계승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구청장 등과 결의한 '5.14 서울교육희망약속'을 실천하겠다"고밝혔다.

   아울러 "교육정책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협동으로 전환하겠다"며 "혁신교육, 공동체교육, 돌봄교육, 미래교육을 4대 핵심 교육목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이 전 위원장의 제자, 노동계 인사, 지지자 등 50여명이 모였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정범구 전 국회의원,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국어교사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1989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했다가 해직된 뒤 10여년간 전교조 사무처장과 부위원장 등을 지내다 1998년 서울 선린인터넷고교로 복직했다.

   2001~2002년 전교조 위원장, 2004~2005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내는 등 교단을 떠났다가 복귀하기를 반복했다.

   현재는 한국갈등해결센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