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014년까지 부평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도처리시설은 냄새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뿐만 아니라 일반 정수로 제거되지 않는 유해 물질도 걸러낼 수 있다. 특히 녹조류로 인한 상수원 오염 때도 냄새물질 등이 거의 제거돼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14년까지 394억원을 들여 부평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공촌정수장은 2016년, 남동정수장 2018년, 수산정수장은 2020년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일반 정수장의 경우 약품처리, 침전실, 여과실 등의 처리 과정을 거치지만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여과 과정에서 활성탄과 오존을 넣는 공정을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