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제6병원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29일 첫 진료를 개시하고 지역병원 및 광역병원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동탄신도시)에 자리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대지면적 2만1천877㎡, 건축 연면적 9만8천918㎡, 지하 3층, 지상 14층, 800여 병상의 규모로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설계 당시부터 '환자 중심'과 '환경친화적', '첨단 의료과학적' 등 3가지를 핵심목표로 내세웠을 만큼 이 점을 최우선에 뒀다.

센터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진료를 위해 여러 진료과를 찾지 않아도 센터 내에서 모든 의료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고, 질환의 종류와 상태 그리고 연령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는 등 내원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내부 네트워크 속도를 기존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구축함으로써 업무 처리 속도를 단축, 환자들의 진료대기 시간도 최소화시켰다.

▲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전경

건물의 중앙과 4층에는 미니 정원과 야외 정원을 설치해 환자와 내원객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모든 진료실을 건물의 'ㄷ'자 형식으로 배치해 창문 사이로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진료는 센터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미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운영을 통해 실력을 입증받은 뇌신경센터와 근골격센터,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내분비갑상선센터, 인공관절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9개가 다학제적인 진료를 통해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이 밖에도 내분비갑상선센터와 인공관절센터는 질환의 예방에서부터 진단,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책임짐으로써 환자의 치료율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응급의료센터와 건강검진센터는 타 병원과 차별되는 특화된 서비스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진다.

또 영상 의료기기 역시 기존보다 선명도가 뛰어나고 진단력이 우수한 장비로 구성, 배치했다. MRI는 SIEMENS사의 최신 MAGNETOM Verio 3.0T 장비를 사용, 선명도와 환자의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위스퍼 모드와 오디오 컴포트 기능을 통해 검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최소화함으로써 소아나 노인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까지 줄였다.

CT 역시 현존하는 장비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256채널 Somatom Definition Flash 장비를 사용하며, 지하 1층에 자리한 양전자 단층촬영기(PET-CT)는 최첨단 암 진단장비라고 할 수 있는 SIEMENS사의 Biograph mCT 64를 운영한다.

이혜란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환자로부터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은 우수한 의료진으로 구성했을 뿐 아니라 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을 운영하며 습득한 최적의 시스템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적용했다"며 "조기 안정화와 지속 성장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