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 배후단지 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천시와 한진중공업은 29일 인천 북항 배후단지 기반시설 조성 착공식을 갖고 실질적인 개발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준공업용지 137만9천112㎡, 상업용지 18만5천750㎡ 등 총 156만4천862㎡ 면적의 이번 기반시설 조성은 한진중공업이 602억원을 투입해 2년여에 걸쳐 시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북항 배후단지와 북항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도로망이 구축돼 물류 네트워크의 기능 극대화와 물류 운송비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북항 주변 간선망인 제1경인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와 직접 연결돼 물류 및 수입화물을 수도권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중공업은 기반시설 가운데 29.2%에 해당하는 45만6천411㎡ 조성이 끝난 뒤 인천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자연녹지로 돼 있던 이 부지를 시가 준공업용지와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변경해 준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시는 기부채납받을 부지에 대규모 창고, 물류터미널 등과 함께 LED, 바이오 등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중고자동차 수출입·매매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규모의 공업기능을 갖추게 될 북항 배후단지가 활성화될 경우 1만4천명의 상근 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