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이달 초부터 내년 5월 말까지 8개월 동안 지역경제과장을 상황실장으로 한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2~25일 관내 축산농가를 방문해 사료창고와 축사 출입구에 소독조를 설치하고 자체 소독기를 이용해 소독을 실시했다. 또 37개 농가에 총 560㎏의 소독약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구는 인천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면역증강제 보조사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면역증강 보조사료는 가축 유산·폐사를 방지하는 등 백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는 내달 중으로 39개 농가에 면역증강제 보조사료 4천548㎏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50두 미만의 영세농에게는 구제역 백신 구입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구 수의공무원 등을 통해 백신 접종 무료시술을 지원하고 있다. 50두 이상인 전업농에는 구제역 백신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구는 새로운 혈청형의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기동 방역기구를 5개 반 92명으로 구성했다. 축산차량의 이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 무선인식장치 등록제도 실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구제역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