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부평구시설관리공단노조(경인일보 25일자 23면 보도)와 부평구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노조는 30일 오전 구 청사에서 50여명의 노조원이 집결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안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노조는 앞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률 94%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9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노조는 2차례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사측과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상용직 직원과 상용계약직 직원의 임금을 각각 10.5%(최저임금인상분 6%와 호봉승급분 포함), 8.3%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구(공단)는 9.5%와 7%를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31일 열리는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 이후 조정중지가 결정되면 즉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