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과 빼빼로데이를 앞둔 31일 홈플러스가 높이 82㎝, 용량 2천664g의 대용량 빼빼로 자이언트 세트를 5만1천100원에 선보였다. /홈플러스 제공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발빠른 판촉 행사에 돌입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발빠른 판촉행사에 나선 것은 최근 몇년간 밸런타인·화이트데이보다 오히려 빼빼로데이에 제과·유통업계 매출이 더 증가했기 때문이다.

CU(옛 훼미리마트)는 오는 8일까지 롯데빼빼로 초코와 아몬드 등 2종을 3개 구매하면 1개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총 11종의 빼빼로 기획상품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1% 적립하는 행사도 벌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데이는 일요일이라 행사 당일만 진행하던 이벤트 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GS25는 자체 경진대회를 거쳐 자체 제작한 3종의 빼빼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오는 8일까지 빼빼로 선물세트를 사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론 가격을 20% 할인한다.

행사상품을 구매한 후 영수증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슈퍼스타K 4' 방청권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취급 품목수를 지난해보다 10% 늘려 100여종의 빼빼로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5천원 이하 저가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6.3%, 2만원 이상 고가제품은 81.4%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소비 양극화는 여전할 것이라고 편의점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저가형 품목 구색을 지난해보다 8.0% 늘리고, 인형 등이 포함된 고가상품도 17%가량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빼빼로데이는 일요일이어서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11월8일 수능 이후 10대 학생층의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두 판매 등 판촉 활동을 조기에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