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조례를 제정해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시는 이와 관련, 최근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조례안은 매년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정하고 일주일간 세계인 주간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세계인 주간에는 문화적 다양성을 공감할 수 있는 기념식과 문화·예술·체육·국제교류 행사 등을 열도록 했다. 또 매년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자문기구로 위원장인 부시장을 포함한 관련 기관·단체 15명 이내로 구성된 협의회를 두도록 했다.

시는 11월 15일까지 주민의견을 받은 뒤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 의결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9월 말 기준 구리시에 사는 외국인은 2천532명, 결혼이민자는 756명이다.

구리/이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