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무의지구가 마카오 3배 면적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용유·무의지역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잇시티(8City)'는 이 같은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발표했다.
2030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317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돈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투자금 마련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에잇시티에 따르면 이 도시는 중국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 '8'을 도시 디자인의 축으로 해 8개 테마지구로 구성된다.
세계 유명 휴양도시의 장점을 본떠 조성되는 8개 지구는 ▲해양 스포츠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마이애미 지구 ▲카지노 등 게이밍을 테마로 한 라스베이거스 지구 ▲F1 경기장과 한류 관광시설을 갖춘 몬테카를로 지구 ▲가족휴양 콘셉트의 올란도 지구 ▲치유와 힐링을 위한 에비앙 지구 ▲럭셔리 주거공간인 말리부 지구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 이비자 지구 ▲금융·비즈니스 허브인 피라미드존 등이다.
이들 지구에는 3천척의 요트를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 시설, 특급호텔 11개, F1경기장, 경마장, 경정장, 골프장, 테마파크, 쇼핑몰, 스키장, 국제병원, 고급빌라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495만㎡ 부지에 조성되는 한류 스타랜드는 5만석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 이벤트존, 스타박물관, 스타 테마존, 한류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다.
문제는 자금 조달이다. 서울 한복판에 지어지는 30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좌초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3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겠냐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밖에 현재 영종 경제자유구역에는 용유·무의도와 비슷한 개발 콘셉트의 사업이 우후죽순 진행되고 있다.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개발 계획을 포함해 미단시티 등 대부분이 관광·레저 복합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세계휴양지 장점 모아 '8개 테마지구' 조성
에잇시티 '용유·무의 관광·레저복합도시' 마스터플랜
카지노·F1경기장·초대형 마리나시설 등 갖춰
317조 달하는 천문학적 자금 조달 여부 '관건'
입력 2012-10-3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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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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