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7일 실시되는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9월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자로 공고한 수능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고3생과 재수생은 재학(출신) 고교를 통해 관할 교육청에 원서를 일괄 접수하며 재수생이 거주지를 옮겼을 때는 현재 거주지 시.도교육청에 원서를 낼 수 있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인정자, 장기 입원환자, 군복무자, 재소자 등은 응시를 희망하는 시.도교육청에 직접 내면 된다.

응시 수수료는 전년도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인상됐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 예비소집 장소에서 수험표를 받아야 하며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갖고 오전 8시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언어, 수리탐구Ⅰ, 수리탐구Ⅱ, 외국어(영어) 순으로 오전 8시40분부터오후 5시30분까지 치러지고 문항수(230개), 배점(400점 만점), 시험시간(4교시, 400분), 출제범위 등은 전년도와 같다.

언어영역에서 듣기 6문항, 수리탐구Ⅰ에서 주관식 6문항, 외국어(영어)에서 듣기.말하기 17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지구는 작년의 70개에서 71개로 늘었으며 맹인과 약시자, 뇌성마비자, 청각장애자, 재소자,군복무자 등 「특별관리 대상자」는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된다.

성적표는 12월 17일 나눠주며 작년처럼 영역별 원점수와 총점, 표준점수, 400점기준환산표준점수, 원점수의 백분위 점수가 표기되고 새로 400점 기준 환산표준점수의 백분위 점수가 추가 제공된다.

평가원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ice.re.kr)를 통해서도 2000학년도 수능시험 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박도순평가원장은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되 특히 수리탐구Ⅰ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쉽게 낼 방침』이라며 『시험이 1백여일 앞으로 다가온만큼 수험생들은 그동안 배운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한편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