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한국도로공사, 화성 IBK기업은행, 수원 현대건설, 인천 흥국생명 등 경인지역 연고팀들은 이번 시즌을 위해 피나는 훈련을 진행했다.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과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파워가 넘치는 배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신생팀다운 패기 있는 배구를 약속했다. 성남 한국도로공사 어창선 감독은 통합우승을 이루겠다는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대장정에 돌입하는 경인지역 향토팀 사령탑들로부터 이번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비장의 카드와 시즌 목표를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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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비시즌 동안 흘린 땀방울의 시간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며 "자만하지 않고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유동적인 움직임을 우선으로 하는 배구를 선보이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황 감독은 "마티아소브스카 아가에바의 영입으로 국내 선수들이 해줄 수 없는 공격과 블로킹 등이 좋아졌다. 양효진과 트윈타워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큰 무기다"고 귀띔했다.
그는 "주전 세터 염혜선의 토스가 눈에 띄게 좋아져 빠른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 전체가 공격적인 배구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 육성을 통해 세계적인 클럽으로 도약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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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프로 첫 시즌이었던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신생팀답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며 "아직 염려되는 것이 많지만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 레귤릭에 대해서도 "알레시아는 우크라이나 선수다. 유럽무대에서 많은 활약을 했으며 수비가 부족하지만 공격시 타점이 높은 선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4주만 휴식을 취하고 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여름에는 전지훈련으로 베트남에 가서 국내팀으로는 처음으로 VTV컵에 참가하며 전술 훈련도 했다"고 비시즌 활동을 귀띔했다. 이 감독은 "한 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아직 신생팀이다. 팬들의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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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은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세터 김사니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배구를 선보이겠다"고 시즌이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차 감독은 "새로운 용병 휘트니 도스티가 빨리 선수단에 합류해서 충분히 손발을 맞췄다. 기본기는 미숙하지만 파워가 장점인 선수다. 서브와 블로킹도 좋다"고 소개했다.
이어 차 감독은 키플레이어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김사니의 노련미와 절묘한 토스를 이용한 김혜진의 빠른 이동공격, 휘트니의 파워 넘치는 공격을 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 감독은 "GS칼텍스가 높은 블로킹벽과 기량이 입증된 데라크루즈가 있어 우승권에 가까운 팀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선수가 보강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려고 많은 것을 준비했다. 파워풀한 멋진 배구를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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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한국도로공사 어창선 감독은 "파워 넘치는 공격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2012~2013시즌 통합우승을 이루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어 감독은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일본과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우리팀의 장점인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어 감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니콜 퍼셋에 대해서는 "풍부한 경기 경험으로 자신감과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
파워 넘치는 공격과 서브가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6개 구단의 경기력이 평준화된 만큼 모든 팀이 경쟁 상대다"며 "우리팀의 장점인 선수들의 고른 실력을 살려 꼭 우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어 감독은 "많은 땀을 흘렸다.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부탁했다.
/김종화·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