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신재생 에너지, 자원재활용, 수처리(水處理) 등을 포함한 '클린테크'(Cleantech) 산업의 지원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4일 클린테크 분야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인 '국제클린테크네트워크'(ICN·International Cleantech Network) 가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ICN은 지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클린테크클러스터와 미국 콜로라도 에너지클러스터가 중심이 돼 발족시킨 조직이다. 이후 독일 리뉴어블에너지 함부르크, 이탈리아 밀라노롬바디 에너지클러스터 등 선진국내 클러스터 산업관련 모임들이 속속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ICN에는 9개 국가, 10개 에너지 및 클린테크 관련 협의체, 1천500여개 기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TP는 ICN 가입을 계기로 각국의 클린테크산업 정보와 회원기관간 기술교류, 시장개척단 파견, 기술이전 설명회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내 관련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유치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천TP는 ICN 활동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인천클린테크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모색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께 조직된 이 네트워크는 희속금, 폐기물의 자원화와 생태교통, 지능형 전력망 등 4가지 분야에 특화돼 있다.

이윤 인천TP 원장은 "클린테크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3조 달러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클린테크산업에서 인천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