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등에 설치돼 운영중인 자동집하시설의 쓰레기 또한 '묻지마 수거' 대상이다.
수거업체 직원들이 쓰레기를 하나하나 수거하는 주택가와 달리 자동집하시설이 있는 아파트 단지에선 모든 가정의 쓰레기가 한 곳으로 모인다. 진공배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종량제봉투가 찢어지고 쓰레기가 뒤섞여 무단투기 배출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송도 1공구 자동집하장의 경우 종량제봉투에 담지 않고 버려지는 쓰레기가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무단배출자를 찾기 힘든데다 수십t의 쓰레기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수집·운반업체는 재활용, 가연성, 불연성 구분없이 쓰레기를 수거차량에 쏟아붓는다. 도1공구 자동집하장 관계자는 "심지어 이불, 쿠션, 플라스틱 장난감 등을 그대로 집어넣어 진공배관이 막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현재로선 계도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의 배출규정 준수를 권장하는 것 외에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무단투기의 천국 '자동집하시설'… 배출자 찾을길 없어
입력 2012-11-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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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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