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선 결과 국내 정치권 반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승리한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역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보스턴에서 선거 패배를 시인하며 그동안 격려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여야 정당과 각 당 대선후보들은 대선을 42일 앞둔 7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아전인수격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새누리당은 소수자의 관점에서 흑인인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박근혜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과 연결하는 데 주력했고, 민주통합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소속된 미국 '민주당'과의 명칭상 공통점을 부각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의 흑인 대통령과 한국에서의 여성 대통령은 변화와 쇄신 그 자체라고 본다"며 "미국 유권자들은 계속 변화를 선택했고 한국 유권자들 또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진보와 변화를 선택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에서 강온 정부의 교차 집권,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정부가 들어섬으로써 한반도 평화정책이 많은 부침을 겪었다"며 "이번 미국 민주당의 재집권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정적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 미국 대선 결과 국내 정치권 반응.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걸투(Girl Two) 콘서트에 참석, 개그콘서트 코너에 나오는 브라우니 인형을 데리고 무대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주자들도 모두 축하의 뜻을 보냈다.

박근혜 후보는 즉각 축하 서한을 보내고 "오바마 행정부와 함께 다양한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것이며, 더욱 안정되고 협력적인 남북관계를 형성해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다각적 외교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후보도 축전을 보냈으며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집권 2기에도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방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기간 미국의 번영과 세계 평화에 큰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정의종·김순기기자

▲ 미국 대선 결과 국내 정치권 반응.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7일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서울시립 서남병원을 방문, 물리치료를 받는 노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 대선 결과 국내 정치권 반응.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경기 김포시 해병대 2사단 자주포 진지를 예방해 장병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 미국 대선 결과 국내 정치권 반응. 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축하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걸어가던 미셸여사가 감격을 이기지 못해 양손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려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 미국 대선 결과 국내 정치권 반응.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선거승리 축하행사에서 연설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부통령과 감격스런 포옹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