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시 근로자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가 8년만에 인상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근로자 임대아파트의 임대료 현실화 등을 위해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시의 근로자임대아파트는 총 100세대 규모로 인천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한 집에 큰 방과 작은 방 등 두 개의 방에 두 명의 여성이 산다. 큰 방의 경우 보증금(2년)과 임대료(1달)가 각각 2만1천원과 1만500원이고, 작은 방은 보증금과 임대료가 각각 1만500원과 5천250원으로 저렴하다.

시는 이번 인상을 통해 큰 방의 경우 보증금과 임대료를 각각 5만원과 2만5천원으로, 작은 방은 3만8천원과 1만9천원으로 각각 인상할 방침이다. 최근 내부 리모델링이 마무리된데다 타지역과의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인상의 주된 이유다.

인상폭은 크지만 지난 2004년 이후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았고, 현재 계획대로 인상되더라도 다른 고시원이나 원룸 등에 비해 임대료가 크게 저렴한 수준이어서 입주자들의 반발은 적은 상태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