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공동정부를 만들겠다는 후보 사퇴 협의라며 김빼기를 계속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두 후보가 정체성을 내팽개치고 오직 선거에서 이기려고 단일화쇼를 하고 있다"며 "공동정부를 만들면 비상사태시 혼란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과 제2연평도, 제2천안함 사건 등이 발생하면 안보정책에 혼선이 나타날 수 있고 금융위기와 재정의 긴축ㆍ확장같은 대응정책에서 갈등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권력나누기 갈등으로 국정표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또 "FTA(자유무역협정) 등 가치선택적 경제문제를 두고 갈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인천공항 같은 공기업 민영화, 국민연금 개혁 등 중요 정책이 이념차로 표류할 수 있다"면서 "기성정치를 부정하는 안 후보가 친노 문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은 자기부정"이라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도 한 방송에 출연, "단일화라고 말하는 것은 화학적 결합이 포함돼 있는데 이념이나 가치가 다른 분들이 후보를 단일화한다고 말하면 후보 사퇴, 후보 포기를 바꿔 말한 것"이라며 "단일화라는 말이 맞는건지 (모르겠다), 오히려 후보 사퇴 협의를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국민이 피곤하고 불안하니 빨리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새누리당 "단일화는 후보사퇴 협의로 공동정부 만들겠다는 것"김빼기 계속
입력 2012-11-0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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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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