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지난 10일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수백명의 유학생들이 운집한 '대한민국 외국인 유학생 문화대축전'을 찾은 고흥길 특임장관은 "유학생들에겐 흔치 않은 소통과 화합의 기회"라며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고 장관은 "우리나라에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10만명을 육박하고 있지만 유학생을 위한 사회적 배려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경인일보와 가천대가 힘을 모아 만든 이번 축제에서 유학생들이 따뜻한 한국의 정과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고 장관은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학생들은 주로 언어 소통과 주거 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며 "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널뛰기,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관 등 다양하게 꾸며진 행사장을 둘러보며 고 장관은 "이번 축제를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많이 심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