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기간 남부지역을 내습한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추수기를 앞둔 논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발생한 것으로 26일 집계됐다.

또 낙동강 중.하류에 위치한 경남 창녕과 합천지역은 낙동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이긴급대피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인명피해 = 24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영동선 분천역_승부역간 철로 80여m가 유실돼 지나던 기관차 1량이 전복, 기관사 권순철(38), 기관조사 박정현(28)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25일에는 경북 봉화군 소천면 임기리 낙동강 지류 잠수교 인근에서 전남 33가 7311호 엑센트 승용차가 강물에 빠져 황태근(27.경북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516)씨와 조카 황철(17.전남 광양시 중구 1418)군, 황수빈(6.〃)군 등 3명이 실종됐다.

전남에선 24일 오후 5시50분께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구암마을 앞 바다에서 1t급 경일호(선주 김윤곤.51)가 파도에 전복돼 김도현(20)씨가 실종됐으나 나머지 13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농경지 피해 = 경북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에서는 추석연휴동안 내린 비로 낙동강 지류 신천둑 70m가 무너지는 등 농경지 침수로 4천570ha의 벼가 쓰러졌다. 또전남.북은 4천2백여@, 경남은 1천963ha의 벼가 쓰러지거나 침수되는 등 추수기를앞두고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한때 홍수경보까지 발령됐던 낙동강 중.하류 경남 창녕지역은 남지지점 수위가25일 위험수위 10.50m를 넘기도 했으며, 26일에도 낙동강 유역 합천 적포교 10.09m(경계수위 10m), 창녕 진동 9.25m(〃 8.50m), 밀양 삼랑진 7.97m(〃 7m) 등곳곳에서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경남 합천군 청덕면 성태리 등 7개 마을 주민들이 1백여명이 불어난물에 고립됐다 119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모터보트를 이용, 안전지대로 대피하기도했다.

▲가옥침수.도로유실 = 23일 낮 12시30분께 전남 목포항의 수위가 최고위에 달하면서 용당 1.2동 일대 가옥 5백여채가 집 마당까지 물이 차오르고 해안로와 목포2.3호 광장 주변도로가 침수됐다.

경남에선 창녕, 합천 등에서 2백여채의 가옥이 침수돼 4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경남 밀양시 무안면 성덕리 지방도 30호선 등을 비롯해 8개소의 도로가 유실돼 일부 지역에선 교통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충청도에선 24일 오전 4시께 충북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죽령에서 호우로 토사 60여t이 흘러내리면서 단양_영주간 5번국도의 차량 통행이 두절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3일 오후 3시께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앞 514번 지방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 금강유원지 간이톨게이트~동이면 2㎞ 구간의 차량 통행이 10시간 넘게통제됐다.

강원도에서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평창군 봉편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신갈기점 133.3㎞) 인근 경사면에서 폭우로 토사가 유실되면서 3개 차로중 1개차선 34m가 유실됐다 25일 오후 4시께 정상 복구됐다.X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