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 이인영·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이 12일 국회에서 양 캠프의 투표시간 연장 공동캠페인 합의문을 발표하고 나서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방식 및 경제복지·외교안보 정책을 조율할 협상인선이 12일 완료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단일화방식협의팀'에는 문 후보측에서는 박영선 선대위원장, 윤호중 전략기획실장, 김기식 미래캠프 운영지원단장이 참여한다. 안 후보측에서는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을 내세웠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그동안 우리 당에서 선거과정마다 중요한 야권연대 등 협상에 임해왔던 경험이 있던 분들이고, 안 후보측과도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 신뢰받는 정치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저희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또 '경제복지정책협의팀'의 경우는 문 후보측에서는 이정우 미래캠프 경제민주화위원장·김수현 미래캠프 지원단장, 안 후보측에서는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홍종호 서울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통일외교안보정책협의팀'의 경우는 문 후보측은 김기정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홍익표 소통2본부 부본부장, 안 후보측은 이한호 전공군참모총장·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을 각각 내세웠다. 이처럼 이날 3개팀 인선이 완료됨에따라 문·안 후보간 단일화 협상은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문·안 후보측은 이와함께 이날 투표시간을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하는데 합의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공동전선을 펴기로 했다. 양측은 공동슬로건으로 '투표소 야간개장'을 채택하고 온·오프라인을 활용하는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순기·송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