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경기도교육청과 지난해 2월 혁신교육도시 양해각서(MOU)체결 이후 공교육 혁신사업과 지역특화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도교육청의 혁신교육지구 2년 평가에 따르면 오산시는 ▲시와 교육지원청과의 협력관계 ▲홈페이지 구축, 오산소식지, 학부모 설문 응답률(90%) 등 홍보분야 ▲학부모스터디를 통한 범시민적인 학습 분위기 조성 ▲지역 인프라를 통한 혁신교육지원센터 및 지역특화사업(시민참여학교, 학부모 스터디, 멘토스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혁신교육 범시민적 공감형성을 위한 지역특화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시 전역이 교육의 현장이 되는 '시민참여학교'의 경우 지난해 5월 운영 이후 380회 1만4천여명이 참여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학부모 스터디'는 오산시 관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참여와 소통을 위해 지난해 3월 다양한 주제아래 13개팀 130명의 학부모 모임을 시작으로 현재 20개팀 193명이 활동할 정도로 활성화 되고 있다.

'멘토스쿨'은 청소년 시기의 고민사항인 공부와 진로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청소년 스스로 진로 및 직업적성을 알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진로설계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밖에 지역 인재를 통한 청소년 진로탐색프로그램인 인재뱅크 'Dream Up'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도교육청 평가에서 혁신교육 분위기 확산을 위한 교사대상 연수의 질적 강화, 학교 실정에 맞는 현장감 있는 연수, 전문적인 청소년 상담활동을 통한 청소년 대응문제 등은 미흡하다고 지적돼 시는 내년도 사업에서 이를 개선키로 했다.

곽상욱 시장은 "도교육청의 오산시에 대한 혁신교육의 긍정적 평가는 지역사회 모두 공교육 혁신을 통한 오산의 교육을 바꿔 보자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교, 교사, 학부모와의 의견수렴을 통해 우수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해 7월 '2011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교육부문 우수상을, 지난 5월 '2012 국가 경쟁력 대상'교육부문에서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오산/오용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