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암인터내셔널이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발을 추진하는 재미동포타운(KAV타운)에 교포들의 청약의향서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코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9월 사전 청약의향서 신청을 받기 시작하고 최근까지 약 550명이 최소 1천달러 이상의 청약의향금을 냈다.

코암인터내셔널은 9~10월에 1~2차 청약설명회를 미국에서 열었고, 지난 12일부터는 시카고·댈러스·애틀랜타 등지에서 3차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재미동포타운은 지난 달 GCF 사무국 송도 유치가 결정된 뒤 이뤄진 2차 청약설명회부터 현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까지는 역이민 목적의 교포들이 많았다면, GCF 사무국 유치 이후에는 고국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면서 투자 목적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재미동포타운은 청약의향금을 낸 순서에 따라 본 계약시 희망 층수를 선택할 수 있다. 청약의향금은 분양(예정)가의 1%다.

본 계약시 계약금으로 10%(청약의향금 포함)를 납부하고 이후 6개월마다 10%씩 두 차례 중도금을 내면 이후 50%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입주 3개월전에 잔금 20%를 내면 된다. 청약의향금은 미국 LA에 있는 뉴스타부동산 에스크로계좌에 입금되고, 청약 의사가 없는 이는 6개월 뒤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코암인터내셔널은 재미동포타운에 미주 각 지역 한인회 사무실, 게스트하우스, 오디토리엄(주말에 교회로 사용), 스포츠센터, 박물관 등을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코암인터내셔널과 KTB투자증권의 합작 법인인 (주)KAV1는 8월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토지 대금으로 약 1천700억원을 내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땅값의 99%를 지불했고, 인천경제청은 토지 사용을 승낙했다. 재미동포타운은 아파트 849세대, 오피스텔 2천200세대 등으로 계획돼 있다. 이곳에 레지던스호텔 270실을 도입하려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코암인터내셔널은 올 연말까지 1천건의 청약의향서 접수를 목표로 미국 뉴스타부동산과 현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재무적투자자로 나선 KTB투자증권은 현재 시공사 선정과 사업비 확보를 위한 자금 확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