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욱은 우선 협상 마감일인 16일 오후 대구 모처에서 삼성과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008년부터 삼성의 필승을 지켜온 정현욱은 제2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잦은 등판과 인상적인 활약으로 '국민 노예'라는 특이한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현욱은 올 시즌 54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5패 3홀드 방어율 3.16을 기록하며 최강 불펜을 자랑하는 삼성 마운드의 중심을 역할을 했다.
정현욱은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들었던 구단과 계약을 하고 싶었지만 차이가 컸다. FA 시장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 그동안 삼성에서 뛰면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FA 시장에 뛰어드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롯데의 김주찬도 롯데와의 FA 협상 결렬되며 정현욱과 마찬가지로 FA 시장에 나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