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송도 부동산 청약시장의 불씨를 살렸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14~15일 '송도 더샵 마스터뷰'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1천829세대(특별공급 32세대 제외) 모집에 3천32명이 몰려 평균 1.6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오는 27~29일 계약 결과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청약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청약통장 사용 1·2순위 늘고
중대형 이례적 순위내에 마감
인천外 수도권주민 관심 커져
더샵 마스터뷰 청약 결과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1·2순위 청약자 수가 많아진 게 눈에 띈다. 지난 14일 1·2순위 결과 무려 1천721명이 청약했다. 이밖에 3순위까지 포함하면 3천32건의 청약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청약접수 실적을 기록했다고 포스코건설은 강조했다.
송도 주거단지 청약에서 중대형 평형이 순위내 마감된 것도 이례적이다. 1~3순위 청약에서 125㎡형은 1.13대1, 148㎡형은 2.87대1, 196㎡형(펜트하우스)이 13대1을 기록했다.
특히 분양가 16억원대인 펜트하우스는 5세대 모집에 65명이 몰렸다. 송도에서 가장 최근인 지난 달 분양한 송도캠퍼스타운이 101㎡형(456세대) 청약 결과 1·2순위는 미달되고 3순위에서만 24명이 청약해 대거 미달된 것과 대조적인 일이다.
더샵 마스터뷰는 'GCF 사무국 송도 유치'란 호재가 발생한 뒤 송도에서 처음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더샵 마스터뷰 청약을 통해 본 가장 의미있는 변화는 인천 외지인의 청약이 증가한 데 있다.
그동안 송도 분양 아파트의 주요 타깃층은 인천 연수구, 남동구, 남구 등 구도심 거주자들이었다. 하지만 GCF 유치 이후 외지인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더샵 마스터뷰 청약자의 41%가 수도권(인천 제외) 거주자였다. 수도권 거주자 비율이 그동안 20%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GCF이후 미분양 계약자들을 자체적으로 분석해보니 인천이 아닌 수도권에 살고 있는 40~50대 비중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이들 가운데는 투자 목적도 있겠지만 실제 송도의 주거편의성을 높게 평가해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송도 부동산 청약시장 '훈풍'
GCF 유치후 첫 분양 아파트 '더샵 마스터뷰' 경쟁률 1.66대 1
입력 2012-11-1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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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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