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사업과 공단조성등 대규모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서해안 갯벌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금속의 오염도가 가중되고 있어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16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갯벌이 밀집돼 있는 서해안의 서신권역, 우정권역, 화옹지구권역,도서권역인 국화도,입파도,제부도등 6개지점에 대해 구리(Cu) 납(Pb) 카드늄(Cb) 수은(Hg) 비소(As)등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갈수록 오염도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신권역의 경우 지난 3월조사에서 구리 1.355,납 5.515,수은 0.003,비소 0.692mg/kg이 검출됐으나 지난 6월조사에서는 구리 2.276,납 6.340,수은 0.007,비소 0.707mg/kg로 나타나 일부 중금속 오염도는 2배이상 증가했다.

우정권역은 지난 3월조사에서 구리 3.080,납 6.865,비소 0.515 mg/kg이 검출됐으나 지난 6월조사에서는 구리 3.553,납 7.680,비소 0.708mg/kg으로 나타나 중금속 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다.

화옹지구권역은 구리오염도가 2.035에서 2.590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 납은 6.520에서 6.820,수은은 0.003에서 0.004,비소는 0.430에서 0.513으로 증가됐으며 제부도에서는 카드늄이 0.070에서 0,080,수은이 0.004에서 0.005로 검출됐다.

이와관련 보건환경연구원관계자는 『검출된 중금속량은 아직까지는 환경기준치에 훨씬 미달하고 있으나 오염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해양생태계에 변화를줄수 있는 개발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칠수 있도록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學碩기자·kh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