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체결 후 5년여 동안 착공 일정조차 결정하지 못한 송도 6·8공구 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가 이날 인천경제청 2층 회의실서 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한구(민·계양구4) 의원은 "인천경제청이 6·8공구 매각 이익을 장기적으로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기보다는 당장 '급한 불'을 끄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송도랜드마크시티 사업 개발협약은 지난 2007년 8월 체결됐다. 이후 2010년 10월 개발사업자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사업조정안을 제출한 뒤 인천경제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토지가격, 재원조달 방안, 단계별 사업계획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올 12월까지 사업계획 조정을 합의하고 협약을 변경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헌(새·중구2) 의원은 청라 신세계 복합쇼핑몰 개발이익으로 송도에 한옥마을을 지으려는 계획에 대해 '양복 입은 데 갓 씌운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송도에 비해 영종·청라지구가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철 청장은 "한옥마을은 사전에 한옥 건축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송도 땅 매각 이익이 영종과 청라지구에 투자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영홍(민·남구2) 의원이 질의한 비영리 국제병원 추진 현황에 대해 이 청장은 "서울대병원측이 인천시에 3천억원을 투자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김명래기자
"송도6·8공구 랜드마크시티 개발 지지부진"
인천시의회 "장기적이익 극대화 모색해야" 행감서 질타
입력 2012-11-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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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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