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믿고 함께할 수 있는 대통령 문재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소통2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미(고양일산서) 의원이 TV토론에 임하는 각오다. 김 의원은 문 후보의 TV토론에서부터 TV·찬조연설 및 SNN 등의 온라인 미디어를 총괄하고 있다.

TV·찬조연설·SNS 총괄
정책·메시지 중요성 강조
메이크업 문제로 애 먹기도

21일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야권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앞두고 김 의원은 캠프내에서 가장 바쁜 중앙선대위원이 됐다. 문 후보와는 하루에 2~3시간씩 정책분야별 내부토론을 4차례나 가졌고, 21일은 거의 하루종일 문 후보와 대면해야 한다.

"정책과 메시지가 제일 중요하다. 국정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고 방향은 제대로 세우고 있는지 등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여기에 감성적이고 대중적인 화법을 통해 안정감과 신뢰감을 보여주는 것 또한 놓쳐선 안되는 부분이다." 김 의원은 다행히 문 후보가 모든 분야의 정책을 꿰고 있어 TV토론 준비가 원활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TV토론 총 책임자라는 중요한 자리에 앉게 된데는 '홍보통'이라는 그의 이력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97년 대선때 TV모니터링 팀장을 거쳐 당 부대변인, 대변인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때는 국내언론 비서관도 역임했다. 문 후보와는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1년 정도 같이 근무했지만 맡은 영역이 달라 직접 대면할 기회는 없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문 후보가 강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있어 이미지메이킹에 애를 먹는다고 애교섞인 푸념(?)을 늘어놨다. "문 후보의 삶이 잘 알려져 있지않은데, 자신을 선전하는 것도 자신의 과거를 포장하는 것도 싫어한다. 심지어는 TV출연때 기본 메이크업도 잘 하려 하지 않는다."

김 의원은 문 후보에 대한 개인적 평가로 '진국', '보기드문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다. 김 의원은 "돈 안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를 위해 TV토론은 많을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