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해낼 수 있다」

지체부자유자들이 꿈의 향연을 펼치는 특수학교 학생예능발표대회 순회공연의 막이 올랐다.

사랑의 무대,대화의 무대,꿈의 무대 등으로 나뉘어 「희망찬 내일을 향해」 라는 주제아래 29일 경기도 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특수학교 학생들의 예능발표회는 장애를 딛고 일어선 인간승리를 확인하는 무대였다.

들을 수 없는 학생들이 일치된 화음을 만들어낸 합주,하반신 마비로 제대로 일어설 수 없는 학생들이 보여준 율동---.

예능발표회 자리를 메웠던 2백50여명의 지역주민과 학부모 학생 등은 온몸을 던져 혼신의 무대를 만들었던 이들의 공연에 감동을 느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명예학교 학생 14명이 민요메들리와 창작곡,자혜학교 학생들이 꾸민 리듬체조, 23명의 서광학교 학생들의 합창 등이 무대로부터 보여질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쏟아냈다.

서투른 연주여도 좋고 흐트러진 몸동작도 이들이었기에 사랑스럽고 더욱 정감을 느꼈다는 관객들.

가슴 뭉클한 감동의 무대를 지켜본 관람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학생들이 자릴 뜨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한편 도내 순회공연길에 오른 이들의 무대가 순탄하기를 한마음되어 빌었다./沈載祜기자·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