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TOP4에 등극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가 영화에 담기지 않은 미공개 엔딩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기존 영화들의 특별 영상이 통상적으로 최종 죄회수가 약 15만을 기록한 것에 반해 '광해' 미공개 엔딩 영상 에필로그 영상은 단 일주일 만에 22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번 공개된 미공개 엔딩 영상은 왕의 대역이 되기 전 원래 자신의 모습이었던 광대로 다시 돌아간 하선(이병헌 분)이 여러 사람들을 모아놓고 만담을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선은 가짜 왕으로 살았던 당시 잠시 마음을 나눴던 중전에 대해 가벼운 농과 가슴 저미는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중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중전과 함께 했던 심장 뛰는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다 하선은 사람들 사이 자신을 향해 미소 짓는 중전(한효주 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궁의 여인으로 사는 고단함과 외로움에 영화 속에서 단 한번도 미소 짓지 않았던 중전, 그런 중전을 그토록 웃게 하고 싶었던 하선의 이야기는 이번 에필로그 미공개 엔딩 영상 속 환하게 미소짓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이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특히 꿈인지 생시인지 알 길이 없으나 중전의 미소를 마주한 채 진한 그리움의 눈물을 글썽이며 웃는 하선의 모습은 영화 엔딩 속 하선의 모습과는 또 다른 여운을 남긴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초 이번 에필로그 미공개 엔딩 영상이 영화의 엔딩으로 설정돼있었지만 회의 끝에 이 부분은 편집됐다"며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관객 서비스 차원으로 뒤늦게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뛰어넘고 '도둑들', '괴물', '왕의 남자'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