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천인권영화제 '있다. 잇다-존재와 연대'가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영화공간 주안 3·4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영화 속의 인권, 인권 속의 영화'를 기치로 내걸고 1996년 시작된 인권영화제가 올해로 17년째 인천시민과 만나는 것. 개막작으로 선정된 '우리에게 집을 허하라'(다큐, 남아공·미국)로 시작을 알린 올해 영화제는 첫 번째 섹션 '인천-사람이 산다'를 통해 '콜트콜텍 농성장 이야기' '장애, 그리고 가족' '마음이 아프다' 등 국내 다큐영화를 선보인다.
두 번째 섹션(장애인권-차이에 대한 권리)에선 '둥근 장막' '두 번째 계절' '엘렌의 귀를 통해서' 등 국내외 다큐 영화들이 소개된다. 또한 이주인권과 노동, 성 차별, 반전평화 등의 섹션을 통해 모두 30여편이 상영된다.
상영 전후로 영화 연출자와 활동가들이 작품과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폐막식은 25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다. 폐막작은 에이즈 감염 커플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성 소수자들의 삶을 조명한 국내 다큐 '옥탑방 열기'로 정해졌다.
영화제 관계자는 "모든 이들에게 인간답게 살기 위한 보편적인 권리,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올해 영화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상영 시간표 등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nhuriff.org)에서 알아 보면 된다. (032)423-0442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