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83포인트(0.62%) 오른 1,911.33으로 장을 마쳐 9거래일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41% 오른 143만7천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의 최고가 기록을 하루만에 다시 썼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한 금융정보회사에서 직원들이 코스피와 삼성전자 주가 그래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3포인트(0.62%) 오른 1,911.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12%) 상승한 1,901.73으로 개장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면서 1,900선을 넘었다.
 
   코스피가 1,900을 넘은 것은 지난 12일(1,900.87)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데다 연말 미국에서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미국에서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인 오퍼레이션트위스트가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오퍼레이션트위스트는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단기 국채를 매도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말한다.
 
   이날 외국인은 1천638억원, 기관은 48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9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강해 전체적으로 9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이 1.7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전기전자(1.23%), 철강금속(1.22%), 화학(0.83%)도 많이 올랐다. 반대로 은행(-1.32%)과 음식료(-0.87%), 건설(-0.74%)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1% 오른 143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86%), 기아차(2.15%), 현대모비스(1.14%), POSCO(1.13%) 등도 올랐다. 다만, 삼성생명은 0.3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0.36%) 상승한 498.82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0.25포인트(3.10%) 급등한 7,326.01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10%,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58% 각각 올랐다.
 
   도쿄증시는 이날 노동감사절이어서 휴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08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