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이 후보등록 이후 연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불통, 특권, 과거' 등으로 규정하고 문 후보를 대비시키는 프레임 전쟁을 한층 가열시키고 있다.
문 후보측은 이를 위해 26일 '공보라인'을 확대하며 '화력' 보강에 나섰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 대변인과 부대변인들을 오늘부로 선대위 대변인 및 부대변인단으로 합류시킨다"고 밝혔다.
이날 캠프에 합류한 당 대변인은 정성호·김현·박용진 등 3명이다. 현재 캠프에는 진성준·진선미 의원과 박광온 전 MBC 앵커,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 등 6명이 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문 후보측은 향후 안 후보 캠프에서 온 인사들도 대변인단에 추가할 예정이어서 '화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문 후보 측은 10명이 활동중인 새누리당과 균형을 맞추게 됐다며 이날도 박 후보에 대한 프레임 공세를 이어갔다.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내세운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박 대변인은 "박정희 노무현 구도는 미래 대 과거의 구도가 두렵기 때문에 만들어내려는 억지 구도"라며 "18년 박정희 대통령 폭압통치 가운데 경제개발과 관련된 일부 과장된 신화를 이용하겠다는 생각이라면 큰 착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끄는 과거로 가는 절망열차에 즐거운 마음으로 탈 국민들은 없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미래로 가는 희망열차에 국민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역공세를 펼쳤다.
김현 대변인도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를 민생 챙기기 세력 대 정치 매달리기 세력, 미래 준비 세력 대 과거 회귀 세력, 신뢰의 후보 대 배신의 후보 대결로 규정했다"며 "덧붙여 불통의 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서민 후보 대 특권층 후보의 대결이라는 점도 첨언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다. 그러나 누가 미래세력이고, 누가 신뢰의 후보이며, 누가 소통의 리더십이고, 누가 서민 후보인지에 대해서 국민들께 증명하고 인정받자"고 프레임 전쟁에 불을 붙였다.
/김순기기자
더 매워지는 '문재인의 입'
정성호 등 민주 대변인 3명 캠프 합류 '공세 강화'
입력 2012-11-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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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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