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해의 벽두, 朴金成경기지방경찰청장이 이끄는 경기경찰의 화두는 단연 '개혁'이다.

朴청장은 제 2 創警의 기치아래 추진하고 있는 '경찰 대개혁 1백일 작전'이 파출소 3부제 실시와 형사자율근무체제,감찰카드 소각등 각종 과제의 실행으로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수있는 개혁을 완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40여일을 맞은 朴청장은 그동안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 방문,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찰내부의 실질적 문제점과 개혁의 방향이 무엇인지 분명히 파악한 듯하다.

“경찰 개혁에 대한 일선 직원들의 호응과 지지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경찰의 근무여건 향상을 토대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개선해 나간다면 경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언한다.

朴청장은 이와 함께 과거의 권위적인 경찰상에서 탈피,시민 친화적인 경찰의 이미지를 창출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수 있는 치안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타이어 펑크로 곤경에 처한 운전자가 112신고를 하면 곧바로 출동해 조치해 주거나 고소·고발등으로 경찰관서를 방문한 민원인들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신속처리해 주도록 한것도 바로 이 '친근한 경찰'에의 노력이요 의지라는 설명이다.

민생치안과 관련해서는 최우선 과제로 기초질서 확립과 조직폭력배 소탕,범죄예방활동강화,소통과 예방위주의 교통관리,사회안전기반 구축을 꼽았다. 朴청장은 “범죄취약지 위주의 자율순찰과 지역특성에 맞는 실질적 방범활동으로 국민들로부터 '후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도록 민생치안에 주력하겠다”고 그 포부를 밝혔다.

朴청장은 이처럼 시민친화적 경찰상이 확립되고 진정한 민생치안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경찰의 체질개선노력과 사기진작이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경찰창설이래 수십년간 내려온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 민주적,자율적인 근무로 전환시키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특진등 포상의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업무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 방침이다.

朴청장은 특히 “총선 출마 예상자들이 벌써부터 사조직을 이용해 선심관광을 베푸는등 벌서 부터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뒤 “선관위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탈불법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6대 총선이 새천년을 맞아 처음 치르는 선거인만큼 2000년대 공명선거의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朴청장은 또 “건전한 시위문화야 말로 민주시민사회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노사분규를 비롯한 각종 시위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합법적,평화적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경찰 대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새해 포부와 계획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재차 강조하는 朴청장은 거듭 태어나려는 경찰의 노력에 시민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을 구하기도 했다./裵相祿기자·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