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랄라 부부 결말 /KBS 2TV '울랄라부부' 방송화면

'울랄라부부'가 해피엔딩 결말을 맞이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 마지막 회에서는 고수남(신현준 분)과 나여옥(김정은 분)이 재결합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간암에 걸린 여옥은 수남의 간을 이식받고 새 생명을 얻은 후 미국본사로 연수를 다녀왔다. 지난 몇 년 동안 여옥을 기다린 연인 장현우(한재석 분)는 미국 본사 총지배인으로 와 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여옥에게 함께 떠나자고 말했다.

그러던 중 여옥의 아들 고기찬(엄도현 분)은 현우에게 엄마를 아빠에게 양보해 달라고 부탁했고, 여옥의 어머니 역시 여옥에게 수남과 재결합을 권유했다.

자신의 마음이 뭔지도 모른 채 갈등하고 있는 여옥에게 현우는 반지 케이스를 내밀며 프러포즈를 했고, 여옥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에 현우는 예상했다는 듯이 "이런 건 더 생각해보고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여옥에게 반지 케이스를 열어보라고 했고,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은 눈물의 이별을 맞았다.

▲ 울랄라 부부 결말 /KBS 2TV '울랄라부부' 방송화면

현우가 홀로 미국으로 떠난 후 수남과 여옥은 호텔에서 함께 일하며 다시 로맨스를 싹틔웠다. 수남은 여옥에게 "우리 호텔 VIP가 재혼을 하고싶어 한다. 당신이 잘 한번 준비해봐라"라고 부탁했고, 여옥은 자신이 기획한 작은 결혼식의 첫 스타트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결혼식 당일 뷔페 음식이 이상하다는 전갈을 받고 결혼식 홀로 들어선 여옥의 앞에 수남은 반지를 내밀며 "당신을 다신 사랑할 수 없게 되는 줄 알았어. 나에게 기회를 줘서 고마워.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고백했고, 이어 두 사람의 결혼식이 펼쳐지며 이날 방송은 끝을 맺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대체 누구를 위한 해피엔딩이냐" "설마설마 했는데 결말이 너무 뻔했다" 등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이라는 불만 섞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 부부' 후속으로는 장나라, 최다니엘 주연의 '학교 2013'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