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인 의정부 신흥대가 이르면 2014년부터 4년제로 전환된다.

29일 신흥대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는 지난 28일 신흥대의 4년제 학제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흥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 승인만 남긴 상태지만 이변이 없는 한 4년제 전환이 확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교과부 최종 승인이 나면 2014년부터 4년제 학제로 학생모집을 하게 된다.

신흥대의 4년제 전환은 같은 학교법인 신흥학원 소속인 동두천 소재 한북대(4년제)와 통·폐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학교 통폐합은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방침과 맞아 떨어지고 있다.

교과부는 연말까지 신흥대와 한북대의 현장조사를 진행한뒤 내년 1~2월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대는 교과부 최종 승인이 나게 되면 통합 학교명은 '신흥대'로 정하고, 일부 학과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파주시 법원읍에 1만8천㎡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대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4년제 추진을 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4년제 개편으로 경기북부 지역의 최대·최고 대학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대학정보고시 기준으로 신흥대는 34개 학과에 7천112명이 재학중이고, 한북대는 6개 단과대학 15개 학과에 1천371명이 재학중이다.

의정부/김환기·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