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등·중등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크게 줄었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인천 초등·중등학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3%로 충북(0.8%), 울산(1.0%), 대구(1.2%) 다음으로 낮았다. 이는 지난 6월 26일 전국 16개 시·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 시험을 치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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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초교 6년과 중학교 3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다.

초교 6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0.4%로 충북(0.2%)과 대구(0.3%) 다음으로 낮았다. 중 3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8%로 충북(1.4%)과 울산(1.6%)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초교 6년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 감소폭이 0.3%포인트(2011년 0.7%→2012년 0.4%)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중학교 3년은 0.3%포인트(2.1%→1.8%)로 경북과 함께 7위를, 고교 2년은 0.2%포인트(1.9%→1.7%)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학교별 학업성취목표 관리제'와 '기초학력책임제' 등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기 위한 인천시교육청의 정책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과부는 올해 처음 공개한 '향상도 우수 중학교' 50개교에도 인천지역 학교들이 대거 포함됐다. '향상도 우수 중학교'는 현재 중 3 학생들의 성적을 그 학생의 중학교 입학 당시 성적(2009년 초 6년 성적)과 비교해 학력향상 정도를 측정한 결과다.

인천은 국어 과목에 24개 학교, 수학에 5개 학교, 영어에 3개 학교가 포함됐다.

하지만 '향상도 50대 고교'에 든 인천지역 고교는 동인천고 1곳에 그쳤다. 동인천고는 영어에서 20위(8.62%), 수학에서 27위(8.64%)를 차지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