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중등학교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인천 초등·중등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2009년 2.1%, 2010년 1.5%, 2011년 0.7%, 2012년 0.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미달 비율 역시 5.0%, 3.8%, 2.1%, 1.8% 등으로 낮아졌다. 고등학교 2학년의 경우에도 2.6%, 2.0%, 1.9%, 1.7% 추세를 보이고 있다. ┃표 참조

눈에 띄는 성과는 초교의 기초학력미달 비율 감소폭이 크고, 중학교 교육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시·도와 견줘보면, 초교 6년과 중학교 3년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낮다. 특히 초교 6년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전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석남서초교는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지난해 1.13%에서 올해 0%로 낮아져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 학교는 담임연임제를 실시해 학생에 대한 책임지도를 강화했다.

인천 중학교의 국어 과목 향상도는 3.89%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수학 과목 향상도는 2.14%로 대구(3.44%)와 경북(2.27%) 다음으로 높았다.

'향상도 우수 중학교'(국어·영어·수학 과목별 50개교)에 인천 학교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도 중학교 교육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향상도 우수 중학교' 국어 과목 50곳에 포함된 인천지역 학교는 24개교다. 전체의 절반 가량이 인천 학교인 셈이다.

광성중, 송도중, 영흥중 3곳은 국영수 과목에 모두 포함됐다. 부평중은 국어와 수학 과목 향상도가 우수했다.

인천 고교의 과목별 기초학력미달 비율을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수학은 중하위권이고 국어·영어는 중상위권으로 분류된다.

'향상도 100대 고교'에 든 인천 학교는 12개교다.

'국어 과목 향상도 100대 고교'에 들어간 인천 학교는 인천국제고(66위)가 유일하다. 수학 100대 고교에는 동인천고(27위), 대청고(61위), 인항고(72위), 논현고(75위), 신현고(83위) 등 7개교가 포함됐다. 영어 100대 고교에는 동인천고(20위), 인항고(62위), 가좌고(67위), 논현고(73위) 등 4개 학교만 이름을 올렸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