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년도에 비해 1.8% 증가한 반면 음주운전중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천577명으로 전년도 1천549명에 비해 28명(1.8%)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들의 사고원인을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이 56.5%(891명)로 가장많고 중앙선 침범이 18.3%(289명), 음주운전이 8%(126명), 신호위반이 6.7%(106명)등이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숨진 사람은 전년도 181명에 비해 30.4% 감소한 것이며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도 지난해 4만888명으로 전년도 5만1천335명에 비해 20.4%(1만447명) 감소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올해 교통사망사고를 30% 줄이기로 하고 103억원을 들여 교통사고 잦은 도내 도로 132곳을 개선하고 교통량이 많은 모든 철도 건널목에 차단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교통사망사고 취약도로 및 취약시간대에 교통단속 경찰관을 집중배치하고 무인속도측정기를 확대 설치해 속도위반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했다.

 경기경찰은 교통업무 관련 경찰관들에게 책임구역을 지정한 뒤 매월 사고현황등을 평가, 우수자에게는 특진 등의 혜택을 주고 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